[비즈&라이프] 양두봉 대표 "텐트를 치는 것만으로 일과 휴식 두 토끼 잡을 수 있어"

입력 2017-03-14 19:06   수정 2017-03-15 05:26

나의 힐링비법 - 양두봉 콜맨코리아 대표의 캠핑

한달에 두 번 캠핑장 찾아
사용 제품 유행 확인하고 판매 아이디어도 얻어

야외에서 함께 시간 보내며
서로에게 귀 기울이는 경험 캠핑 아니면 접하기 힘들어



[ 김순신 기자 ]
양두봉 콜맨코리아 대표(사진)는 한 달에 두 번은 주말에 꼭 캠핑장을 찾는다. 격주 캠핑은 콜맨으로 자리를 옮긴 2015년부터 시작했다. 2년의 세월은 그를 캠핑 전문가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양 대표는 텐트만 3개를 갖고 있다. 그는 가까운 거리에 있는 캠핑장을 좋아한다. 수도권 인근의 가평, 포천, 원주 등이 양 대표가 자주 찾는 캠핑장이다.

양 대표는 진솔한 얘기를 털어놓을 수 있는 분위기를 캠핑의 묘미로 꼽았다. 그는 “캠핑은 자연스럽게 서로의 마음을 열게 하는 마법과도 같은 힘이 있다”며 “야외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며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경험은 캠핑이 아니면 접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양 대표가 캠핑 등 야외활동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것은 오래전 일이다. 나이키코리아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한 그는 고어코리아, 퓨마코리아 등을 거치며 스포츠·아웃도어 분야에만 23년간 몸담았다.

양 대표는 “회사에서 하는 산행 프로그램 등에 열정적으로 참여했다”며 “산행으로 맺어진 인연들과 비박을 함께한 것이 캠핑에 발을 들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일을 취미처럼 즐기는 성격 때문에 캠핑을 만끽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양 대표가 캠핑장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캠핑장을 한 바퀴 둘러보는 것이다.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제품을 보면서 유행을 확인하고, 소비자와의 소통을 통해 판매 아이디어를 얻는다고 했다.

양 대표는 “콜맨은 작은 램프부터 텐트까지 모든 캠핑용품을 취급하는 국내 유일한 브랜드”라며 “캠핑장에서 쓰이는 브랜드를 살펴보면 시장조사는 물론 소비자 성향을 알 수 있는 좋은 공부가 된다”고 말했다.

양 대표는 캠핑 입문자들이 장비 구매에 매달려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초보 캠퍼일수록 장비에 연연하지 않는 게 좋다”며 “가볍게 시작해 필요에 따라 하나씩 마련해나가는 것이 캠핑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양 대표는 정점을 찍었다는 캠핑 브랜드의 대표를 맡아 도전을 자처했다. 그는 “작년 한 해 동안 도약을 위한 재정비를 거쳤다”며 “올해는 반등을 목표로 사업 방향을 전개해나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혼자 하는 문화 트렌드와 함께 ‘혼캠’이 유행하는 추세지만 캠핑의 본질은 함께하는 것”이라며 “콜맨이 추구하는 패밀리 캠핑을 통해 가족 간의 스토리를 끊임없이 이어갈 수 있는 접점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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